우리 아이 분유, 리스트가 또 늘어났습니다.
부모님들, 지난 1월 말부터 들려온 유럽발 분유 리콜 소식에 많이 놀라셨지요? 사태가 금방 진정되길 바랐는데, 안타깝게도 회수 대상이 대폭 늘어났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2026년 2월 6일 오후 5시 기준,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업데이트한 정보에 따르면 리콜 대상 제품이 기존보다 훨씬 늘어난 총 244개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제품 몇 개가 추가된 수준이 아닙니다. 우리 한국 엄마, 아빠들이 직구로 가장 많이 먹이시는 독일의 압타밀(Aptamil)과 베바(BEBA), 프랑스의 기고(Guigoz)와 갈리아(Gallia), 벨기에의 뉴트릴론(Nutrilon)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식약처가 공개한 244개 전체 리스트의 핵심 내용을 짚어드리고, 이번 리콜의 원인인 '바실러스 세레우스'균과 독소가 왜 끓여도 위험한지, 그리고 만약 이미 먹이셨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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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콜 대상이 244개로 늘어난 이유
도대체 왜 이렇게 갑자기 리스트가 늘어난 걸까요? 그 이유는 분유를 만들 때 들어가는 특정 원료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 각국 정부와 제조사들의 발표를 종합해 보면, 글로벌 공급업체로부터 납품받은 '오메가-6(아라키돈산, ARA)가 풍부한 오일'에서 품질 결함이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오일에서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와 이 균이 만들어내는 독소인 '세레울리드(Cereulide)'가 미량 함유되었을 가능성이 발견된 것이지요.
이 오일을 원료로 사용한 분유들이 전 세계로 퍼져나갔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예방 차원에서 해당 원료가 들어간 모든 제조번호(LOT)의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100여 개 수준이었지만, 추적 조사가 진행되면서 독일, 프랑스뿐만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으로 수출된 제품까지 확인되어 2월 6일 기준 244개로 리스트가 대폭 늘어난 것입니다.
2. "팔팔 끓인 물은 괜찮지 않나요?" (위험할 수 있어요)
많은 부모님들께서 "분유 포트로 100도까지 끓였다가 식혀서 먹이는데, 그러면 균이 죽지 않나요?"라고 물어보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안심할 수 없습니다."
한국식품안전연구원의 자료를 살펴보면,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포자(Spore)'라는 보호막을 만듭니다. 이 포자는 내열성이 정말 강해서 135℃에서 4시간을 가열해도 견딜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가정에서 물을 끓이는 온도로는 어림도 없는 것이죠.
더 큰 문제는 이번 리콜의 핵심 원인인 '세레울리드(Cereulide)' 독소입니다. 이 독소는 균이 증식하면서 만들어내는데, 구토형 식중독을 유발하는 주범입니다. 만약 분유가 이미 오염되어 균이 증식하고 독소를 만들어냈다면, 아무리 팔팔 끓여도 독소는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아이에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콜 대상에 해당한다면 절대로 먹이지 마시고, 아깝더라도 전량 폐기하거나 반품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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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혹시 먹였다면? 확인해야 할 증상 (구토 vs 설사)
만약 리스트 확인이 늦어져 이미 아이에게 먹이셨다면,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최소 48시간 동안 아이의 컨디션을 잘 살펴봐 주십시오. 바실러스 세레우스 식중독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 구토형 (Emetic Form):
- 이번 사태의 원인인 '세레울리드' 독소를 섭취했을 때 발생합니다.
- 특징: 섭취 후 1~5시간 이내로 아주 빠르게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쌀밥이나 분유 같은 전분질 식품과 관련이 깊으며, 아이가 메스꺼워하고 심하게 토할 수 있습니다.
- 설사형 (Diarrheal Form):
- 균의 포자나 생장세포를 섭취한 후, 장내에서 독소가 만들어질 때 발생합니다.
- 특징: 섭취 후 8~16시간 정도 지난 뒤 나타납니다. 배가 아프다고 보채거나 물 같은 설사를 하며, 메스꺼움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건강한 성인은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우리 아기들은 면역력이 약하니까요. 수유 직후 평소와 다르게 심하게 게워내거나(분수토), 반나절 뒤 설사를 계속한다면 바로 병원에 가셔서 "리콜 대상 분유를 먹였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의료진에게 꼭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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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요 리콜 브랜드, 다시 한번 체크하세요!
244개나 되는 리스트를 일일이 확인하기가 힘드실 텐데, 한국 엄마들이 직구로 많이 이용하는 브랜드 위주로 정리해 드립니다. 가지고 계신 분유통 밑면의 제조번호(Charge/Lot code)와 소비기한(Best before/MHD)을 꼭 대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 🇩🇪 독일 / 🇨🇭 스위스 제품:
- Aptamil (압타밀): 프로누트라(Pronutra) 프레/1/2/3단계, 프로푸트라 듀오어드밴스(Profutura DuoAdvance) 등 거의 전 라인업이 포함되었습니다 . 특히 2027년까지 소비기한인 제품들이 많으니 주의 깊게 봐주세요.
- BEBA (베바): 네슬레의 베바 프레(Pre), 1단계, 슈프림(Supreme), HA(알러지 케어) 제품들이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
- 🇫🇷 프랑스 제품:
- Guigoz (기고): 옵티프로, 리레이(Relais), AR(역류방지) 분유 등이 포함됐습니다.
- Gallia (갈리아): 칼리스마(Calisma) 1, 2단계와 리레이 제품들을 확인해 보세요 .
- Picot (피코): 피코 1, 2단계 제품도 회수 대상입니다.
- 🇧🇪 벨기에 / 🇳🇱 네덜란드 제품:
- Nutrilon (뉴트릴론): 압타밀과 성분이 비슷해서 직구족에게 인기 있는 뉴트릴론 프로푸트라 1단계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 🇦🇺 호주 / 🇳🇿 뉴질랜드 제품:
- Alula (알룰라): 골드 리플럭스, 골드 1, 2, 3단계 등 다양한 제품이 회수 중입니다.
5. 결론: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멈추셔야 합니다"
현재까지 이 제품들을 먹고 심각한 질병이 발생했다는 대규모 보고는 없지만, 제조사들이 '예방적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회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가 매일 먹는 주식이니만큼, 0.1%의 위험이라도 있다면 피하는 것이 맞겠지요.
- 리스트 대조: 식약처 공문을 통해 제조번호(LOT)를 꼼꼼히 대조해 주세요.
- 즉시 중단: 리스트에 있는 제품이라면 아깝더라도 수유를 멈추셔야 합니다.
- 환불 요청: 이용하신 직구 사이트나 구매처 고객센터에 연락하셔서 교환이나 환불 절차를 밟으시길 바랍니다.
부모님들의 불안한 마음을 이용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보다는, 식약처와 제조사의 공식 데이터를 믿고 차분하게 대응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추가 소식이 있으면 바로 또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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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식약처 및 한국식품안전연구원 등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나,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제품의 리콜 여부는 판매처 및 제조사의 최신 공지를 반드시 재확인하시기 바라며, 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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